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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덫(아내의 비밀) - 에필로그

이비자 0 267 0 0
“자, 그럼. 다시 갈게요. 후우.”



아내의 발목을 잡고 쫘악 벌린 신세준이 아내에게 소리쳤다. 신세준이 살짝 몸을 움직이자, 아내의 허리가 살짝 들렸다. 아마도 다시 삽입을 한 것 같았다. 만족한 듯 짧은 쉼호흡을 내쉰 신세준이, 자신이 잡고 있던 아내의 다리를 한 대 모아 포갰다. 졸지에 아내의 다리가 신세준에 의해 들려, 아내의 몸이 마치 ‘ㄴ’처럼 되어 버렸다. 신세준은 꼼지락 거리는 아내의 발가락을 바라보다가 그 발바닥에 자신의 얼굴을 파묻고 정신없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내가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두 손은 우리 부부의 침대를 꼭 움켜쥐고 있었다.



아내의 발바닥을 핥아대듯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 대 부벼대던 신세준은, 아내의 다리를 잡고 벌렸다가, 다시 모았다가를 반복하다가도, 다시 모아놓은 다리를 쭉 잡고 그것을 거의 아내의 얼굴 근처까지 밀어대기도 했다. 아내는 고통인지 쾌락인지 모를 이상한 비명을 지르기까지 했다. 그런건 상관없다는 듯, 신세준은 아내의 발목을 꼭 잡고 그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아내의 은밀한 부분을 정신없이 출입하는 신세준의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맙소사.



신세준은 아내의 다리를 다시 자신의 가슴 쪽으로 가져다 댔다. 그제야 아내가 연신 거친 쉼호흡을 내쉬었다. 다시 아내의 몸의 굴곡이 ‘ㄴ’처럼 되었을 때, 신세준은 아내의 허벅지에 두 손을 올려다 놓고 다시 아내의 발바닥에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 댔다. 그리곤 무엇에 취한 것처럼 다시 한번 아내의 발바닥을 핥아댔다. 아내가 간지러운 듯, 아니면 짜릿한 무엇을 느낀 듯, 다시 침대 시트를 붙잡고 몸을 꼬아대기 시작했다. 신세준은 아내의 발가락을 잡아 당겨 입속으로 빨아 들였다.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의 젖가슴을 빨아대듯, 정신없이 아내의 발가락을 빨아대던 신세준은, 아내의 발가락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어내고 다시 한 번 나를 바라봤다. 그런데 나를 바라보는 신세준의 눈이 심하게 찡그러져 있었다.



신세준의 허리 놀림이 부산해 졌다. 그리고 아내의 신음소리가 커지고, 동시에 아내의 허리도 이리저리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 부부의 침실 가득 남녀의 교성이 쏟아졌을 때, 나는 본능적으로 노트북 모니터를 내려 닫았다.











결국 자동차 밖으로 빠져 나와, 담배를 하나 꺼내 불을 붙였다. 빌어먹을. 왜 이 상황에도 내 물건을 발기하냔 말이다. 담배연기 때문인가, 눈이 또 흐릿해졌다.

나는 하늘을 쳐다봤다.

결국 이건 당신이 내게 주신 견디지 못할 벌이란 말입니까?





신세준의 자동차에 기대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아까 나를 바라보던 신세준의 그 눈빛이 지워지지 않아, 그것을 떠올리고 또 떠올렸다.



‘내가.. 쌀게... 윽.. 내가 네 와이프 안에다가... 쌀게!!’



그런 허락을 구하는 듯 한 표정. 나는 다시 담배를 꺼냈다. 줄담밴가? 불을 붙이고 눈을 감았다. 이로써 나 스스로를 자위하던 마지막 무언가도 허공 속에서 사라졌다. 아내를 완전히 가진 사람은 이제 나 뿐만이 아니다.







겨우 진정을 하고 얼마 뒤에 자동차에 올라탔다. 잠시 망설이다가 노트북을 켰더니, 화면 가득 왠 버섯 같은 게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게 차츰 작아질 때, 신세준의 얼굴이 보였다. 아내는 어디에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신세준이 나를 보고 무언가를 타이핑하고 있었다.



[잘 보셨어요?]



나는 멍하니 그걸 바라보다가, 짧게 ‘응’ 이라고 대답했다. 모니터 너머에서 신세준이 활짝 웃고 있는 게 보였다. 이젠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아내가 보이지 않아, 신세준에게 아내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신세준이 씨익 웃으며 무언가를 써 내려 갔다.



[잠깐, 화장실에. 쿄쿄쿄]



다시금 쓴웃음이 났다. 그렇겠지. 후우. 내 눈치를 살피던 신세준이 다시 나를 보고 ‘담배 좀 펴도 되냐고’ 물었다. 나는 그러라고 하려다가, 멈칫하고 조용히 몇 글자를 눌렀다.



[아내에게 물어봐.]



녀석이 그걸 보더니 웃었다. 나도 웃음이 났다. 하하. 참.









얼마후에 아내가 허리춤에 수건 하나를 걸치곤, 다시 침실로 걸어 들어왔다. 아내가 들어오자마자 신세준은 나와의 채팅을 멈추고 아내에게 다가가 몸을 밀착시켰다. 아내가 다시 신세준을 밀어냈지만, 여전히 그건 앙탈에 불과했다. 신세준의 물건이 다시 고개를 드는 걸 보는건, 정말 수치스러웠다.



신세준이 아내를 자신의 품 안에 앉히고는 귓속에 대고 뭐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아내는 조금 고민하는 것 같더니, 살짝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신세준이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들고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짓자, 아내가 졌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후우..”



녀석은 입에 담배를 물고 승자의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아내는 콜록 거리며 녀석의 품에서 떨어지려고 했지만, 장난기가 발동한 녀석은 아내를 꼭 붙잡고 기어이 아내의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어댔다. 아내가 콜록거리며 녀석을 밀어냈지만, 신세준의 손이 아내의 젖가슴을 꼭 부여잡자 기어이 아내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세준이 다시 한 번 담배 한 모금을 깊게 빨아들인 후, 거의 강제로 아내의 입술을 훔쳤을 땐, 아내도 콜록 거리며 신세준의 입술을 받아들일 뿐이었다. 처음 맛 본 담배 맛. 그것은 어떤 맛이었을까?





신세준이 담배를 끄고 나의 침대에 버젓이 누웠다. 아내는 등을 보인 채, 그러니까 나를 보고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 신세준이 팔베게를 하고는 아내의 몸을 살짝 만졌다. 그리고 어김없이 녀석은 내 눈치를 봤다.



“한번 더.. 하겠다는 건가?”



나는 녀석의 의중을 파악하고 입술을 매만졌다. 하지만 녀석의 손이 한참동안 아내의 몸을 매만지자, 가만히 앉아있던 아내가 신세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한 번 더 할래?”









차에 시동을 걸고, 조용히 집까지 움직였다. 어차피 운전 중이라, 노트북을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스피커 볼륨은 그대로 켜놨기에, 노트북을 타고 흐르는 전희의 소리는 맥없이 들을 수밖에 없었다.



집앞에 도착했을 때도, 나는 그냥 이렇게 나 자신을 설득하려 애썼다. ‘다음주에 떠나니까’. 그래서 그랬을거다. 나는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조심스럽게 올리고 시동을 껐다. 그제야 아내와 신세준을 다시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아내와 신세준이 조금 이상해 보였다.



“한번만, 마지막이잖아.”

-안돼...

“아~~ 한 번만.

-싫어.. 왜 해 그런걸.



아내가 왠일로 무언가를 강하게 부정하고 있었다. 무슨일인가 싶어서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신세준은 아내의 반응에 관계없다는 듯, 아내를 껴안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부탁하고 있었다.



‘뭐지?’



한동안 신세준의 부탁은 계속됐고, 동시에 아내의 거절은 계속됐다. 아침이 밝을 때 까지 계속될 것 같던 둘의 실랑이는, 기어이 신세준이 놈이 아내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아내의 허벅지에 자신의 볼을 비빌 때 겨우 끝이 났다.



“못말려 진짜.”

-하는거지?

“변태같아, 진짜.”

-호기심이 왕성한거야. 변태가 아니라.



아내는 질렸다는 표정으로 신세준을 바라봤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잠시 죽어있던 신세준의 물건이 다시 꼿꼿하게 발기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물건을 꼭 붙잡고 있던 신세준이 아내의 곁으로 다가갔다. 아내는 자신의 가슴으로 파고 들어오는 신세준을 살짝 껴안았다가, 신세준이 이끄는 대로 몸을 움직였다. 나는 가만히 그것을 지켜봤다.



“후우. 나, 이건 진짜 처음 해 보는데.”

-........ 아플 것 같은데.



심장이 두근거렸다. 뭘 하려는 거지? 아내는 신세준을 등지고 허리를 숙였다. 그건 단순한 후배위 동작이었다. 신세준은 만족한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깜박했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두 손을 모으고 눈을 찡긋거렸다. 그러곤 바로 잠시 후에 자신의 두 손을 아내의 엉덩이 위에 가져다 대곤 천천히 벌렸다.



“후우. 예쁘다. 아까 화장실에서 여기도 닦았어요?”

-아.. 아.. 만지지마.

“후우. 만지지 않고 어떻게 그걸 해. 큭. 야앗!!!”

-아.. 간지러워.

“큭. 뭐 이 정도를 가지고. 자 그럼. 헤에..”



아내의 엉덩이를 유린하고 있던 신세준이 나를 바라보며, 아내의 엉덩이에 자신의 혀를 가져다 댔다. 아니다. 저렇게 벌렸다면, 그건 분명 아내의.......



“아.. 간지러워. 하지마. 아.. 역시 안되겠어.”

-에.. 그눈게 워뒤쑤어? (그런게 어디있어?)

“아 그만해, 역시 이건 안되겠어.”

-후우. 알았어. 그냥 할게요. 큭. 후우. 이거야 원.



아내의 몸부림이 심해지자, 신세준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아내의 ‘그곳’에서 혀를 걷어냈다. 그리고 설레임이 가득한 표정으로 아내와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그곳에 자신의 물건을 가져다 댔다.



“아파요?”

-아직.. 아직은..

“윽.. 그럼.. 조금만 더..”

-아.. 악.. 자.. 잠깐만!!

“아.. 아니에요. 잠깐만이 아니라. 후우. 윽..”

-자.. 잠깐만 빼봐. 너무 갑자기 그렇게 넣지마..!! 아프단 말야.



다시 아내가 절규했다. 하지만 신세준은 아내의 뜻과는 달리, 어금니를 꽉 깨물고 아내의 엉덩이에 기어이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아내가 자신의 엉덩이를 꽉 잡고 있는 녀석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탁탁 쳤다. 하지만 신세준은 이 색다른 쾌감에 취해서는 말없이 아내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아내의 몸이 이리저리 뒤틀리고 있었다. 신세준은 별다른 움직임 없었는데. 기어이 아내가 고개를 돌려 신세준을 보고 울면서 하소연을 하자, 신세준이 아쉬운 표정으로 아내에게 떨어졌다.



“하아.. 하아..”



아내가 자신의 엉덩이를 매만지며 신음했다. 머쓱해진 신세준이 아내의 은밀한 부분에 손을 얹고 문질렀다. 아내는 그런 신세준의 손을 다시 쳐냈다.



“역시, 이건 그거 없으면 무린가?”

-뭐라구?



아내는 여전히 자신의 엉덩이를 문지르며 신세준에게 말했다. 그러자 신세준이 잠시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잠시 후,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다시 침실로 돌아왔다.



“읽어보세요.”

-뭔데 이게...

“아, 읽어 보세요.”



아내는 잠시 주저하다가, 신세준의 손에 들린 그것을 천천히, 하지만 또박또박 읽어나갔다.



“러브.. 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때, 아내도 신세준도 조금 안정이 된 것 같았다. 신세준은 입맛을 다시며 아내의 몸을 이리저리 만져대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를 보며 신세준이 다시 뭐라고 했을 때, 아내가 피식 피식 웃기 시작했다. 신세준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한사코 만류하는 아내를 막아서고는, 아내의 겨드랑이에 자신의 두 손을 기워 넣었다. 그리곤 아내를 일으켜 세워, 내 앞에 데려다 놨다.



‘기어이.. 기어이 하겠다는.. 거냐?’



나는 아내의 얼굴을 똑바로 봤다. 땀으로 흥건한 얼굴, 하지만 얼굴 여기저기에 붉은 빛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신세준은 아내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곤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는 역시나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 아내의 귓가에 정확하게 속삭였다.



“자 그럼.. 다시 할게요..”

-후우. 꼭.. 이거 해야 해?

“에이... 이번엔 안 아플 거에요. 그냥 가만히 거기 데스크 잡고, 계세요. 나머진 제가 알아서 할테니까.”



아내는 조금 두려운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아내의 뒤에서 무언가 분주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소리가 계속될수록 아내는 조금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가 웃었다가를 반복했다.



“다 됐다. 후우. 번들 번들.. 큭”

-말하지마, 변태야.

“큭. 자 그럼, 이번엔 진짜 아파도 참는 거에요? 물론 이번엔 왠만하면 아플 리 없겠지만.”



아내와 신세준이 가볍게 쉼호흡을 내 쉬었다. 아내의 표정에선 왠지 모를 비장함마저 느낄 수 있었다. 기어이 잠시간의 정적이 흘렀을 때, 아내의 표정이 조금씩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까와 같은 절규는 더 이상 없었다.



“다.. 다 들어갔어?”

-그봐요. 역시, 이게 있었어야 했어. 큭. 그럼 할게요.



아내의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면 아내의 얼굴이. 아내의 뒤편에서 엄청난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조금은 매끄럽지 않게 들렸다.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잠깐 걸리는 뭐 그런 느낌. 하지만 신세준의 신음소리는 아까보다 더 컸다. 반면 아내는 얼굴만 찡그릴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끝내 영상을 마저 보지 못하고, 나는 차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 들어갔다. 무슨 생각에서인진 모르겠지만, 가슴이 먹먹해서 견딜 수 없었다. 스멀스멀 자라나는 무섭고 나쁜 생각들이 나를 옭아맸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그것들을 억지로 밀어냈다.



현관문에 다다랐을 때, 역시나 집안 문이 열려 있다는 사실에 나는 놀라지 않았다. 아까 신세준이 나에게 키를 건내고 들어가면서 살짝 문틈을 열어 놓은 것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담한 새끼.

나는 조심스럽게 불이 꺼진 집 안으로 발을 들였다. 현관에 서 있을 뿐인데, 신세준의 헐떡 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신발을 벗고 그 쪽으로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영상에서 보던 것과 달리 아내의 신음소리도 들려왔다. 그건 새로운 쾌락을 알아가는 암컷의 교미 소리와도 닮아 있었다.



불이 켜진 안 방을 멍하니 쳐다봤다. 역시나 안방문도 열어 놨다. 누가 왔는지 어떤지도 모른 채, 신세준과 아내는 정신없이 ‘그 짓’을 하고 있었다. 더 이상 이건 나에게 섹스나 사랑이 아니었다. 그저 ‘그 짓’이다.



멍하니 신세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때 거짓말처럼 신세준이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마치 ‘네가 올 줄 알았어’ 하는 얼굴이었다.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새로운 구멍을 허락하고 있는 아내는, 지금 자신의 뒤에 누가 서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을 것 이다. 그저 교성을 토해내며 발가락만 꼼지락 거릴 뿐이었다.



“엄청 쪼여요. 비교도 안돼. 윽.. 윽.. 안에다가... 여긴 그리고. 큭. 콘돔이 없어도...”

-시.. 시끄러워.. 지.. 집중이 안돼... 하아..

“윽.. 윽!!”



신세준이 아내의 배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아내의 커다란 엉덩이에 자신의 몸을 깊숙이 밀착시켰다. 그건 마치 개의 형상이었다. 아무리 좋게 봐도 딱 그 꼴이었다. 아내는 길고 또한 찐득한 신음소리와 한숨을 방안에 토해냈다. 아내의 몸에 기대 몸을 부르르 떨던 신세준이, 천천히 아내의 엉덩이 쪽에서 자신의 몸을 빼냈다. 그리고 아래로 보기좋게 내려앉은 아내의 젖가슴을 손으로 움켜쥐는가 싶더니, 정말 무서운 속도로 다시 아내의 깊은 곳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마치 ‘팍’ 하는 소리가 방안에 울렸고, 신음소리를 토해내던 아내의 고개가 천장쪽으로 꺾이는게 보였다.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건 이 세상에 떠도는 모든 쾌락을 자기 혼자 짊어진 듯한 그런 표정일게다. 틀림없이.



아내의 발바닥이 새하얗게 변해갔다. 신세준은 아내의 등에 기대 나를 보며 베시시 웃었다. 그리고 나를 보며 입을 벌렸다.



‘원 모어!!!’



정확히 그런 입모양이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신세준의 몸이 아내의 엉덩이 쪽에서 빠져 나왔고, 씨익 웃던 신세준이 아내의 엉덩이를 쥐어짜듯 움켜쥐었다. 그리곤, 분명 사정이 끝났을텐데, 다시 정신없이 아내의 그곳을 들어갔다 나왔다. 개의 울음소리와 같은 비명을 토해내며 아내는 침대에 얼굴을 파묻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나는 그냥 거실에 있기로 마음먹었다. 신세준이 거실로 걸어나온 건, 아마도 아내가 잠들었을 새벽 몇 시쯤이었다. 방문을 꼬옥 닫던 신세준이 머쓱한 표정으로 나를 봤지만, 나는 그냥 손만 흔들어 주었다. 그걸 작별 인사로 간주한 신세준이 90도로 인사를 하고선 집을 빠져 나갔다. 그리고 나는 멍하니 거실에 앉아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냥 천천히 생각을 정리했다.







내가 무작정 아내의 침실로 들어간 건, 일요일 아침 아홉시 쯤이었다. 아내는 왠일인지, 팬티와 브레지어를 하고 잠들어 있었다. 손톱을 입에 문 채. 마치 아기 같았다. 슬쩍 다가가 앉았다. 무엇인지 모를 기분이 내 몸을 감쌌다. 아내의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으며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피식 웃었다. 그리고 천천히 옷을 벗었다.



아내의 곁에 다가가 누웠다. 아내를 똑바로 보고. 침대 위에서 땀냄새와 아내의 향수 냄새, 담배냄새와 정액냄새과 범벅이 되어 올라왔다. 하지만 그 따위게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었다. 나는 아내의 팬티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아내의 눈이 거짓말처럼 떠졌다. 말없이 아내의 입에 내 입술을 가져다 포갰다. 아내가 웁, 웁 거리며 피하려고 했지만, 나는 피할 생각이 없다. 나는 팬티를 내리고, 아내의 허벅지 사이로 내 다리를 기워 넣었다. 그리고 아내의 팬티속에 집어 넣었던 내 손을 이리저리 굴려, 새벽에 신세준이 지나간, 아내의 새로운 구멍에 손가락을 슬쩍 집어넣었다. 아내가 내 품에서 이리저리 움직였다. 하지만 나는 아내의 입술만 훔칠 뿐, 결코 아내를 놓지 않았다. 아내의 구멍에 들어간 내 중지에서 미끈한 무엇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게 무슨 대수랴?



이제 새로운 시작인가?















에필로그



“하여튼, ‘장난’ 참 좋아해. 이번에 친 ‘장난’은 좀 심하긴 했지만.”

-여~ 이대리. 말이 나와서 말인데, 난 어려서부터 장난을 참 좋아했어. 하도 장난을 많이 치니까, 어렸을 때 한번은, 엄마가 나한테 그러시는 거야. ‘세준이, 한 번 더 못된 장난치면 엄마 집 나가서 다신 안 들어온다?’ 하고. 그 땐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냥 그러려니 했거든. 아. 엄마도 나하고 마찬가지로 장난을 치는구나, 하고. 그 때 엄마 얼굴을 제대로 봤더라면, 하는 후회도 가끔씩은 되는데. 흐흐. 암튼, 나중에야 엄마가 나한테 장난을 친 게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땐, 오히려 그동안 해 오던 장난이 더 심해졌던 거 같아. 그만큼 충격이었거든. 엄마가 사실은 아빠와 달리 ‘능력 있는’ 남자 만나서 바람이 나 버렸다는 걸 알았을 때.

“................”



-뭐야, 그 침묵은? 큭. 쓸데없이 그러지마.

“암튼, 신세준이, 드디어 내일 가는거냐?”

-큭. 그렇지 뭐.

“이젠 출세길이 훤하구나?”

-출세길은 무슨. 아 그나저나, 또 전화 왔네.

“누군데?”

-누구겠냐?

“원과장?”

-후우. 쿨하지 못하게 스리.

“이야, 엄청 좋았나 부다? 원과장 말야.”

-큭. 나야 모르지. 암튼 자주 울부짖긴 하더라.

“암튼 대단해, 그 철옹성 같은 여자를 한 번에. 게다가 남편도 있는 여잔데.”

-이게 다 노하우 아니겠니?



“야 근데, 나 궁금한게 있는데 말야.”

-뭐 물어봐. 어쨌든, 처음부터 자판기 뒤에서 남편놈 들으라고 티 나게 소리쳤던 네 공도 있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티 나게 떠들었는데, 그걸 곧이곧대로 믿어버리는 건 도대체..”

-것보다, 끝까지 우리말만 믿고 행동하는 꼴이 정말 웃기지 않았냐? 한번쯤은 지 마누라한테 대놓고 물어볼만도 한데. 후우. 병신. 큭.

“그건 그거고, 그러니까 말야. 애당초, 니가 원해연 과장이랑 잠자리를 가진 건, 훨씬 뒤였는데...”

-그건 우리 과 은지 덕분이었지, 뭐. 난 정말, 걔 보고 있으면 신이 얼마나 공평한지 새삼 깨닫는다니까? 애가 얼굴은 예쁜데, 영~~ 머리가 텅 비어서. 큭. 그래도 그 덕분에 과장님을 안을 수 있었으니까.

“은진가 하는 애도 계획에 넣은 거야?”

-뭐, 사실 그게 모든 일의 처음이었지, 뭐. 은지한테 몰래 가서 ‘이번 출장, 내가 갈게. 대신에 출장 당일까지는 절대 과장님한테 비밀로 하고. 왠지는 묻지 말고. 너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할 것 아니야?’ 이렇게 말한 게 다야. 큭.

“멍청하긴. 네가 무슨 힘이 있다고.”

-그러니까. 정규직으로 바꿔준다니깐 좋아가지고 덥썩 물더라고.

“그 때 출장 가서 같이 잔 게, 처음 이었지?”

-응. 말했다시피 애당초 과장님의 처음 출장, 그러니까, 너와 내가 만들어낸 거짓속의 이야기의 출장 땐, 물론 나는 동행하지 않았었으니까.

“그래도 그래. 처음엔 그냥 남편 놈 좀 골려 줄려고 일부러 그렇게 티 나게 이야기를 지어 낸건데. 그것도 무려 영화 속 이야기 말이야. 그 놈은 영화도 안 보나?”

-뭐, 잘 됐다고 생각해. 오히려 그렇게 되어서 일이 수월해 졌으니까. 그런데 참, 병신같은게, 그놈은 지 마누라 목소리도 못 알아듣나, 싶었던 거야. 복도에서 그렇게 크게 포르노를 틀었는데... 큭큭.







“참,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나저나. 원과장도 참 그래. 평소엔 도도한 척은 혼자 다 하다가.....”

-나도 조금은 놀랬어. 뭐 그래도, 그게 다 자기가 자초한거야. 맨날, 남자들 이겨보려고 그렇게 기를 쓰더니. 결국 못 이기는 술을 그렇게 마셔서는.

“그리고, 모든 게 현실이 되었지. 그나저나, 너 은지 대신에 과장님하고 출장가서 잤을 때 말야. 진짜 콘돔 썼어? 아무리 생각해도 믿기지가....”

-미쳤냐? 그거야, 남편놈한테 얘기하기 곤란해서 둘러댄거고. 실제로는 그냥 했지. 임마. 출장길에 콘돔을 싸가는 여자가 몇이나 되겠냐? 게다가 근처에 편의점도 없었어. 새벽에 노래방에서 빠져 나와서 부축하는 척 하고 과장님 방으로 들어갔지. 뭐 그 다음부턴 모든 게 일사천리로.





“몇 번이나 했냐, 그 때?”

-기억은 안나는데, 꽤 많이 했어. 나중엔 과장님 거기가 내 흔적 때문에 미끌거려 죽을 지경이었으니까. 알잖아? 그 순간에 브레이크를 잡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역시나.”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내가 콘돔을 쓴 건, 원과장 남편한테 일부러 보여줄 때 빼곤 한번도 없어. 뭐, 원과장이 ‘피임은 확실히’ 라는 조건을 내걸긴 했지만, 결국 그 조건도 얼마 후에 자기가 스스로 지워버리더라고. 뭐러더라? ‘절정의 찰나에 빼버리면 기분이 어쩐지 푸욱 가라앉는다’ 나? 큭. 오죽하면 저번주 토요일에,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섹스할 때 말야. 아무래도 남편놈이 신경이 쓰여서 콘돔만 매만지고 과장님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원과장이 나보고 뭐라고 했는줄 알아? ‘왜 그래? 새삼스럽게. 그냥 해’! 큭.

“참 대단한 놈이야 너도.”

-나보다, 원과장이 참 대단한 여자야. 출장 가서 노래방 갔다가, 새벽 1시쯤? 같이 돌아왔거든. 그런데 옆에서 부축을 해도 비몽사몽인거야. 원과장 지기 싫어하는 거야, 우리 회사 사람들 다 알잖아? 특히 술 같은 거. 솔직히 말이 나와서 말이지, 실제로 그동안 회식 자리에서 원과장 술 취하기를 마냥 기다리던 ‘승냥이 떼’ 같은 놈들이 좀 많았냐?

“하지만, 결국 그걸 행동으로 옮긴 놈은...”







-나 하난 거지. 야, 정말 두근두근 거리더라. 옆에서 부축하고 걷는데, 알잖아. 그 원과장 남자 직원들이랑 스킨쉽하기 싫어하는거. 그래서 최대한 조심조심 숙소 방까지 데리고 갔지. 참 새삼 느낀 게 말이야. 젊든, 늙었든. 결국 수컷들의 본성은 어디로 안가더란 말이지. 당장 현장에선 원과장한테 허리가 굽어 끊어질 듯 아부 아닌 아부를 떨던 작자들이, 당장 노래방에서 비틀거리며 춤추던 원과장을 훔쳐보는 그 눈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특히 그 늙은 여우같던 김부장. 큭.

“사람이 보는 눈은 다 똑같으니까.”

-옆에서 부축하면서 숙소까지 갔어. 땀 냄새에 향수 냄새에 범벅이 되어 있는데, 후우. 알지? 원과장이 쓰는 향수. 하아. 정말. 암튼, 문 앞에서 비틀거리면서 나한테 손짓을 하는 거야. 이제 됐으니까 너도 네 방 가서 빨리 자라고. 그런데 내가 그랬겠냐? 피식 웃으면서 ‘과장님 침대에 누우시는거, 보고 가겠다.’라고 했지. 한참동안 실랑이 하다가 결국 방까지 들어가서 겨우 눕혔지. 그랬더니, 과장님이 침대에 누워서 허공속에 손짓을 하는 거야. 이미 혀는 틀어져서, ‘빨뤼 가..’ 이러면서. 큭. 그 순간이 제일 떨렸어. 그러니까, 당장 사정을 마치고 난 후가 아니라. 그래서 뒤 돌아서서, 과장님이 누워계신 숙소 문으로 갔지. 그리고 슬쩍 고개를 내밀어서 주위에 혹시라도 누가 있나, 조심스럽게 살피다가.

“천천히 문을...”

-닫았지. 큭.

“후우. 이야기 듣는것만으로, 정말..”

-꼴리지? 큭. 이것도 마지막이니까, 시원하게 풀어놓고 가는 거야. 그리고 돌아와서 과장님 방에 켜 져 있는 불을 모조리 꺼 버렸지. 그 순간 과장님이 뭐라고, 뭐라고 하셨는데, 그냥 무시했어. 큭. 그리고 서둘러서....





“....... 사실은 강제로.”

-그래!! 바로 그 때 강제로 안았던 거야, 이 병신같은 남편새끼야!!! 큭. 그러니까, 나는! 네가 혼자서 온갖 상상에 빠져 있을 때, 아니 착각하고 있을 때!!! 네 와이프랑 한 침대에서 신나게 몸을 비비고 있었다고!

“항상 그렇게 얘기하고 싶었겠군. 그 남편을 볼 때마다 말야.”

-줄곧 그랬지. 하두 병신같아서 말야. 그 새끼는 말야. 볼 때마다 젊은 시절 우리 아빠를 닮았어. 하는 짓이 말이야. 항상 엄마한테 찍소리도 못하고, 결국 엄마는 다른 놈한테 뺏기고. 큭. 난 아빠처럼 살기 싫었거든. 그게 내가 어릴적에 엄마, 아빠한테 배운 유일한.... 유일한 가르침이었어. 약해빠진 인간이 되지 마라. 더더욱 남자라면.





“어쨌든, 과장님이 깨고 나서 너한테 뭐라고 안 해?”

-계속 밀어 내는 게 전부였어. 내가 과장님을 완벽하게 딸 때까지, 진짜 줄곧 그러고 말더라고. 침대 위에 누워서 허우적거리면서 말야. 지금에야 소용이 없어졌지만, 그 때 사진도 찍었었어. 애초에 ‘없었던’ 그 사진과 영상이, 진짜로 만들어진 게 그 때 였다구.

“우리가 한 농담이 씨가 되어서...... 암튼. 그렇게 하고 나와서 바로 네 방으로 간 거야? 별다른 말도 없이?”

-미쳤냐? 난, 그러고 나서도 한 동안....... 과장님 방에 있었어. 물론, 몇 번이고 더... 과장님의 몸을 탐했지.





“의식이 없는 과장님을 말야?”

-근데 들어봐. 이상한 거야. 처음엔 반항하는가 싶더니, 두 번인가, 세 번인가 할 때는. 별다른 반응도 없더라고. 그리고 아침에 정신 차렸을 때, 나란히 침대에서 눈 떴거든.

“세상에. 심장이 멎는 줄 알았겠구나? -응. 나는 진짜, ‘이제 죽겠구나’ 싶었어. 온전히 이성이 돌아온 게 그 때였으니까. 근데 원과장은 별로 놀라지도 않는거야? 그냥 천천히 자신의 나신을 물끄러미 보다가, 그리고 나를 보다가. 한동안 정말 그랬어. 놀랍지? 그리고 슬쩍 침대에서 일어나곤, 자기 가랑이를 벌리더니 스윽, 그 벌어진 틈을 바라보다가 잠시 그대로 있더라고. 진짜 그 순간엔 이 세상의 모든 시간이 멈춰버린 줄 알았지. 그리고 얼마 후에 나한테 한 얘기가 고작. ‘그만 나가라.’ 였어. 큭.

“오.”

-그래서 그 섹스를 잊을 수가 없어.





“모든 일의 처음은, 결국 거기부터였네?

-그렇지 뭐. 남편놈이 착각한 거랑은 다르게.

“...........남편이 호구라 다행이야.”

-동감. 난 진짜, 세상에 그렇게 얼빠진 새끼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니까. 그러면서도 나한테는 어찌나 그렇게 쿨한척을 하시던지. ‘나는 관대하다‘. 마지막 날에 내가 원과장 침실에서 원과장 따먹을 때, 네가 그 남편 놈 표정을 봤어야 됐어. 큭.

“근데, 일이 너무 술술 풀린 거 아니야? 후우.”

-솔직히, 나도 의아했어. 출장가서 과장님을 안았을 때도 그랬고, 어쩐지 남편 놈 태도도 좀 그랬고. 그래서 과장님한테 언젠가 한 번 물어봤지. ‘남편이랑은 이런 거 자주 하세요?’

“헐..”

-그랬더니, 그냥 요즘엔 설렁설렁한다고 하시더라고. 그리고 말미에 그 말을 조심스럽게 붙이더라. ‘의무감 때문에.’ 라고. 피식 웃음이 났지. 그리곤 뭐라고 하시는 줄 알아? 한 번은 그런 적도 있었다는 거야. 그냥 과장님이 한 번은 너~~ 무 섹스가 하고 싶더래. 뭐, 솔직히 사람이니까 그런날도 있을 수 있는 거잖아?





“그 원과장이?”

-응. 그래서 별 수 없이 남편한테 ‘오늘 자자고’ 하셨다는 거야. 그런데 그 남편놈이 그걸 거절했데. 그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했었다고. 큭큭큭.

“그럴만한 여자지. 원과장이란 사람은.”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뭔가 이상한 거야. 그래서 슬쩍 과장님한테, ‘그게 언제 쯤 이었어요?’ 하고 물었지. 그랬더니 ‘왜’ 라고 하시면서도 친절하게 대답을 해 주셔, 또. 그리고 대답을 들었을 땐. 아차, 싶은거야. 큭.

“설마, 우리가 옥상에서 장난치던 날...”

-그 바로 전 날!!! 그러니까, 원과장이 혼자 출장 다녀온 날!!! 큭큭큭. 정말 엄청난 운이지? 하늘이 도운 거 아니냐? 그제야 모든 이야기가 술술 풀리더라고.

“실상 너는, 덫을 놓은 것도. 그렇다고 덫을 놓지 않은 것도 아닌....”-그렇지!! 바로 그런거지. 모든 건. 그냥 원과장 남편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크크. 나는 그냥 그 앞에서 떨어지는 떡고물만 오물거리고 받아먹고 있었던 거고.

“결국 정리해 보면.. 우린 그냥 원과장 남편한테 ‘조금 위험한’ 장난을 걸었던 거고, 하필이면 그 장난에 걸려들기 바로 전날에, 와이프와의 관계를 거절했던 그 남편은.....”

-그냥, 자기 혼자 엄청난 착각과 상상속에서 헤엄친 거지. 아. 내 와이프가 강간을 당했구나. 그런데 말은 못하고 저렇게 끙끙대고 있구나!!! 하지만, 아무~~ 아~~~~무 일도 없었던 거지. 그리고 난 남편놈이 우리 회사에 올 때마다 적당히 여기저기 숨어서는, 남편놈을 관찰하다가.....

“점점... 점점, 말 못할 유혹과 흥분에 쌓여서는 결국 원과장을 탐했다.”

-솔직히, 일이 이렇게까지 될 거라곤 생각 못했지만, 후우. 큭.





“이제 미국에 가면, 원과장 몸이 아쉬워서 어떻게 하냐? 후우. 그 완벽한 바디.”

-야야. 근데 여자 가슴이 말야. 섹스를 많이 하면 커지더라?

“에이.”

-진짜. 눈에 띄게 커졌어. 뭐 암튼, 당분간은 못하겠지. 그래도 혹시 알아? 또 하게 될지? 큭.

“..... 너 설마, 몇 달 뒤에 있는 회사 해외 출장...”

-뭐, 아쉬우면 기를 쓰고 오겠지. 큭.

“무서운 새끼.”

-그나저나 이거.

“뭔데 이게?”

-내 마지막 선물.

“휴대폰?....... 너 설마...”

-따릉 따릉. 원과장이 왜 자꾸 나한테 전화하겠냐? 무언가 아쉬운 게 남아서 그런거 아니겠냐? 세상에. 저번 주 토요일에 그렇게 해 놓고도. 후우.

“............”

-그게 뭔지 궁금해? 큭. 그럼 그거 틀어봐. 어디 보자.. 여기있다!



[................. 아내하고 그동안 있었던 일 눈감아 주겠다고. 대신에 말야. 앞으로 아내와 또 자고 싶다면........]

..........................

[아.. 아! 하.. 하지마! 빼... 빼!!! 역시 거.. 거긴 안되겠어!!!........]

............................



-어느걸 먼저 보여줘도 상관은 없지만, 내가 너라면 첫 번째 껄 먼저 보여주겠어. 그게 효과 직방이지 않을까? 뭐, 나처럼 골리고 싶다면, 두 번째 꺼 보여주던가. 대신 나는 영영 과장님 얼굴을 못 보겠지. 큭.

“..................”

-뭘 그렇게 멍청하게 서 있어? 받을거야, 안 받을거야?

“..................... 암튼, 미국엔... 자.. 잘. 가라. 이건....”

-........................ 큭. 병신들. 하여튼 다들. 큭....







그럼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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